
의외로 무생채가 겉절이만큼이나 매력적인 밑반찬이라는 걸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더라고요. 특히 올해처럼 날씨가 좀 쨍하다 싶은 날이면, 아삭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무생채 한 접시가 밥도둑이 따로 없거든요. 저희 집에서는 이걸로 밥 두 공기 뚝딱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에요.
무 절임 없이 만드는 게 요즘 대세입니다.
1. 무 절임 없이 바로 시작하는 게 요즘 트렌드예요

예전에는 무생채 만들 때 소금에 무를 꼭 절여서 물기를 빼고 만들었잖아요. 근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무 본연의 시원한 맛이 좀 덜하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.
그래서 저도 작년부터는 그냥 바로 양념에 버무리는 방식으로 바꾸었거든요. 이렇게 하면 무가 훨씬 아삭한 식감도 살아나고, 물도 덜 생겨서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요.

2. 굵직하게 썰어야 아삭함이 살아나요
무는 보통 굵게 채 썰어주는 게 좋아요. 너무 가늘게 썰면 금방 물러지고 식감이 흐릿해지거든요.
저는 채칼을 사용하는데, 무를 반으로 잘라서 눕혀서 썰면 더 쉽게 굵게 썰 수 있더라고요. 한 0.5cm 정도 두께로 썰면 딱 좋아요.
채 썬 무를 볼에 담고, 제일 먼저 고춧가루 3큰술을 넣어 살살 버무려 주세요. 이때 너무 세게 치대지 마시고, 고춧가루가 무에 골고루 입혀질 정도로만 해주시면 돼요. 이렇게 하면 무에 색도 예쁘게 들고, 고춧가루 특유의 텁텁한 맛도 좀 가셔요.
3. 감칠맛 더하는 비법 재료들을 넣어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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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에 고춧가루 색이 입혀졌다면, 이제 감칠맛을 더할 차례예요. 저는 보통 다진 마늘 1큰술, 새우젓 반 큰술이나 멸치액젓 2큰술을 꼭 넣어주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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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우젓이 들어가면 국물 맛이 더 깊어지고, 멸치액젓은 깔끔하게 감칠맛을 끌어올려줘요. 둘 다 없으면 하나만 넣어도 괜찮지만, 둘 다 있으면 더 맛있어요. 그리고 단맛을 살짝 더해줄 매실청 2큰술과 설탕 1큰술도 넣어줍니다.
여기에 식초 1~2큰술을 넣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느끼함도 잡아주고, 통깨 2큰술도 넉넉히 뿌려주면 고소함이 확 살아나요.
4. 마지막은 쪽파로 알록달록 신선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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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손질해 둔 쪽파를 썰어서 넣어줄 거예요. 쪽파가 없으면 다진 파 5큰술 정도로 대체해도 괜찮아요.
쪽파가 들어가면 색깔도 예뻐지고, 알싸한 향이 더해져서 무생채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거든요.
이제 모든 재료를 넣고 살살 버무려주면 맛있는 무생채 완성입니다.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액젓이나 소금을 조금 더 넣어주세요. 이때 무에서 나온 물 때문에 너무 질척해지지 않도록 바로 드시는 게 제일 맛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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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이렇게 하면 더 맛있어요 (실패 방지 팁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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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가 너무 매울 때는요, 채 썬 무에 설탕 1큰술과 굵은 소금 반 큰술 정도를 넣고 10분 정도만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짜서 사용하면 매운맛도 잡히고 훨씬 부드러워져요. 이럴 땐 고춧가루 양을 조금 줄여도 괜찮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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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을 맞출 때는 새우젓이나 액젓으로 먼저 맞추고, 너무 맵거나 시큼한 것 같으면 설탕이나 매실청을 조금 더 추가해서 조절하는 편이에요. 처음부터 모든 양념을 다 넣고 버무리기보다, 간을 보면서 조절하는 게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더라고요.
보관은 하루 지나서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. 무생채는 바로 만들었을 때보다 하루 정도 지나면 양념이 배어서 더 깊은 맛이 나거든요.
물론 오래 두고 먹으려면 좀 더 신경 써야 하겠지만, 보통은 금방 다 먹게 되더라고요.
무생채,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죠? 저희 집에서는 이걸로 밥을 비벼 먹기도 하고, 쌈 싸 먹을 때 곁들이기도 하는데,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참 맛있더라고요.
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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